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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캐시백 Cashback (2006) 리뷰 : 가장 원초적인 질문 '사랑은 무엇인가'를 가장 쉽게 푼 영화
    movie reviews 2022. 1. 15. 18:59

     

    영화 Cashback은 2006년작으로 Sean Ellis감독의 작품입니다. 

    Ellis감독은 포토그래퍼였고 이 영화는 2004년 단편영화로 나왔다가 반응이 좋아서 2006년 장편으로 나온 케이스예요.

    포토그래퍼였던 감독의 영향인지 이 영화는 영상미와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유명하지 않은 감독과 배우들이 나오지만 스토리 하나만으로 엄청난 흡입력을 만들어내는 이 영화. 

    아무 기대없이 봤던 영화인데 너무나도 여운이 남는 영화. 꼭 추천하는 영화예요. 

    이 영화는 주인공인 Ben이 여친과 헤어지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영화 내내 담담한 목소리로 Ben이 나레이션을 하는데요. 

    'The age old question. What is Love?'
    '가장 오래된 질문. 사랑은 무엇인가?'

    이런 비수꽂는 나레이션은 이 영화에 빠지게 할 수밖에 없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 Ben의 모습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했는데 해리포터 1편에서 그리핀도르 퀴디치 대장으로 나왔었네요. (몹쓸 기억력 ㅋㅋㅋㅋ) 
    Ben은 화가가 꿈인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첫 여친이자 첫 사랑이였던 여친과 헤어진 후 Ben은 불면증에 걸리게 됩니다. 
     
    그는 그에게 갑자기 주어진 8시간의 시간동안 Sainsbury라는 대형마트에서 알바를 하기러 합니다. 
     
    여기서 영화의 제목이 나오죠. Cashback. 즉 Ben의 남는 시간을 돈으로 바꾼다는 거죠.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8시간동안 알바하는 것은 엄청나게 지루한 일입니다. 
     
    직원들은 서로 각자의 방식대로 시간을 떼우고 있었죠. 
     
    그런데 Ben은 특이한 방법으로 시간을 빨리가게 만듭니다. 



    바로 '시간'을 멈추는 건데요. 
     
    그는 어렸을 때부터 탐구하고 싶었던 '여성의 몸'의 아름다움을 '시간'을 멈춤으로서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잠깐만, 엥? 시간을 멈춘다고? 
     
    갑자기 초능력물로 바뀐 영화 ㅋㅋㅋㅋㅋ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ㅇㅇㅇㅇ 
     
    하지만 나중에 결말을 보고 나서야 '아, 그래서~!'를 외치게 되었죠. 
     
    이 영화는 '시간'을 멈추는 설정을 통해서 '사랑'을 설명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Ben은 같은 마트에서 일을 하는 Sharon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면서 
     
    그녀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매 순간 순간을 멈추면서 Sharon의 여러 모습을 그림에 담는 Ben.
     
    Ben은 Sharon과 지내면서 차차 불면증도 없애가고 있는 중이었죠. 

     
    중간에 둘이 오해가 있어서 잠시 떨어져있었지만 
     
    Ben과 Sharon은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영화의 마지막 Ben의 대사가 전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Love is there if you want it to be. You just have to see that it's wrapped in beauty and hidden away between the seconds of your life. 
    If you don't stop for a minute, you might miss it.'

     

    '사랑은 당신이 있으라고 하면 있는거에요. 넌 매순간 숨겨져있고 아름다움으로 쌓인 것을 봐야만 해요. 만약에 당신이 멈추지 않는다면, 아마 찾지 못할 거에요.'
     
    사랑은 매순간 우리의 곁에 있고 우리가 그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냥 아닌거라는 말.
     
    결국 사랑은 우리 곁에 항상 있다는 말. 
     
    이 영화는 영화 맨 처음에 던졌던 어렵고도 어려운 질문,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Ben의 '시간'을 멈추는 능력, 그림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관객들이 그 모든 힌트들을 얻었을때 대사로 깔끔하게 정답을 건네줍니다. 
     
    마지막에 여운이 더 크게 남을 수 밖에 없겠죠. 
     
    저도 마지막 장면만 그 자리에서 3번은 돌려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미 많은 소설가, 철학자들이 내놓은 사랑의 정의 중 하나겠지만 이 영화의 표현방법은 독창적입니다. 
     
    사랑의 아름다움, 시간의 소중함을 새삼 다시 느끼게 해준 영화 Cashbac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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